이정후, MLB 데뷔 후 첫 4안타 폭발... 샌프란시스코 승리 견인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안타 5출루라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정후는 이날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 경기 4안타는 그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며, 5출루 역시 자신의 MLB 커리어 최초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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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회초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한 뒤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습니다.

패트릭 베일리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킨 후, 공이 뒤로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이는 그의 시즌 8번째 도루였습니다.

이어진 베일리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라파엘 데버스의 3점 홈런으로 팀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완벽한 경기, 시즌 반등의 계기 마련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상대 야수 선택 상황에서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그랜트 맥크레이의 희생번트로 3루로 간 이정후는 헬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8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9회초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면으로 시즌 25번째 2루타를 터트리며 완벽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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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통해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메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뿐만 아니라 라파엘 데버스(3안타 4타점)와 케이시 슈미트(3점 홈런)의 활약에 힘입어 12-4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메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6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패한 메츠는 63승 4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