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지유찬, 세계선수권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한국 수영 역사의 새 장을 연 지유찬,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대구광역시청 소속 지유찬 선수가 한국 수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1일 지유찬은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77의 기록으로 16명 중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1조의 메이론 체루티(이스라엘) 선수와 1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기록이었는데요. 결승 진출권은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지유찬은 체루티와 재경기(스윈오프)를 치러야 했습니다. 



origin_예선1위로통과한지유찬.jpg지유찬 선수 / 뉴스1


긴장감 넘치는 재경기에서 지유찬은 21초66이라는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21초74를 기록한 체루티를 제치고 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지유찬은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2019년에 세운 종전 아시아 기록(21초67)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세운 한국 기록(21초72)도 갱신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한국 수영의 새 지평


지유찬의 이번 결승 진출은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쾌거입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유찬이 처음인데요. 그는 이미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도 자유형 50m 준결승 진출이라는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origin_접영50m예선출발하는지유찬.jpg뉴스1


당시에는 준결승에서 21초87로 전체 12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섰습니다.


지유찬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2일 오후 8시 9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또 한 번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합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최초의 기록을 노리고 있는데요. 한국 수영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지유찬의 도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