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남자 약사에 '생리통약' 샀다가 친구한테 잔소리 들은 여성

생리통 약 구매 논란


생리통으로 고통받던 한 여성이 남자 약사에게 약을 구매했다가 친구에게 비난을 받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일상적인 건강 문제를 대하는 사회적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정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평소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서 그날이면 늘 약을 먹는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생리통이 심해지자 A씨는 가까운 약국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남성 약사에게 생리통 약을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약을 구매한 후 발생했습니다. A씨가 약을 구매하고 약국을 나오자, 함께 있던 친구가 A씨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친구는 "아무리 급했어도 그걸 남자 약사한테 달라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불편함을 표현했고, "나였으면 다른 약국 갔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 친구는 "그냥 진통제라고 말하지 그랬냐"라며 A씨의 직접적인 표현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생리통과 사회적 인식


A씨는 이러한 친구의 반응에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A씨는 "저는 생리통이 심해서 생리통에 제일 효과 있는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약을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리통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건강 문제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A씨의 편을 들며 친구의 반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생리통 있어서 진통제 먹는 게 부끄러운 일이냐", "정작 약사는 아무 생각 없을 텐데 친구 머릿속에 뭐가 든 거냐",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가 이상하다", "오히려 약사가 기분 나빠해야 할 듯"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의 생리와 관련된 건강 문제를 자연스럽게 대하는 사회적 인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약사는 의약 전문가로서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응하도록 훈련받은 전문가이며, 생리통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 문제에 대해 편견 없이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부끄러움이나 거리낌은 오히려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