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하는 특별한 방법? 지하철에서 낮잠 즐기는 노인의 민폐 행동
무더운 여름철, 사람들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쇼핑몰, 대형마트, 심지어 패스트푸드점까지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공장소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전기요금 부담으로 집에서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노년층에게 이러한 장소들은 무료 피서지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포착된 한 노인의 독특한 '무더위 탈출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抖音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搜狐)에 따르면 지난 28일 우한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바닥에 담요를 깔고 잠든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더우인, 웨이보 등 SNS에서 확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인은 얼마나 깊은 잠에 빠져든 것인지 종점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는 것을 보아 에어컨 바람을 쐬려고 일부러 담요를 챙겨 지하철에서 잠을 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노인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다 잠이 들어 큰 소리에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우한 지하철 4호선 / Wikipedia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한 번 더 걸리면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지하철을 못 타게 해야 한다", "지하철이 안방인 줄 아나", "아무리 전기세가 아까워도 저런 민폐 행동을 하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노인의 행동을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지난 29일 우한 지하철 측은 "지하철 바닥에 눕는 것은 미개한 행동이며, 적발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