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원형 운동기구에 '훌라후프' 이름 붙인 할머니, 101세의 나이로 '별세'

훌라후프의 역사를 바꾼 인물


훌라후프라는 이름을 창안하고 이 원형 운동기구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호주 출신 조앤 앤더슨이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앤더슨의 별세 소식을 전했는데요.


image.png다큐멘터리 '훌라 걸'


앤더슨은 1923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다가 훌라후프 문화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고향 호주를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나무로 만든 고리를 허리에 돌리며 즐기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놀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앤더슨은 이 아이디어를 미국으로 가져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훌라후프'를 탄생시켰습니다.


세계적 운동 트렌드의 시작


앤더슨이 발견한 이 단순한 원형 기구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전 세계적인 운동 트렌드로 발전했습니다.


훌라후프의 어머니 조앤 앤더슨. 사진 다큐멘터리 훌라 걸 캡처다큐멘터리 '훌라 걸'


그녀가 '훌라후프'라는 이름을 붙이고 대중화에 나서면서, 이 원형 기구는 단순한 놀이도구에서 효과적인 운동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훌라후프는 허리를 돌리는 단순한 동작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 도구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앤더슨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오늘날까지도 피트니스 업계와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운동 방식으로 남아있습니다.


101세의 나이로 별세한 '훌라후프의 어머니' 조앤 앤더슨의 유산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즐거움에 기여한 소중한 선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