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화상통화... 함께 일하는 건 영광"

테슬라-삼성전자, 전략적 파트너십 구체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소통하며 양사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GettyImages-2200739775.jpg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한 엑스 이용자가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머스크의 이전 게시물에 대해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머스크는 "그들은 안다"며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머스크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력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TSMC보다 뒤처져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들"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AI6 칩 생산과 대규모 투자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앞서 머스크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 발표 이후, 계약 상대가 테슬라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주요 파트너사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origin_밝은표정으로귀국하는이재용회장.jpg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협상 측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