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결혼식 못 갔다고 손절... 교통사고 입원 중 축의금 20만원도 소용없었다"

교통사고로 친구 결혼식 불참했다가 '손절' 당한 사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가 오히려 절교를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결혼식 참석과 우정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라는 여성이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제가 나쁜 건지 3자가 한번 들어봤으면 한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친구보다 2년 먼저 결혼했으며, 당시 이 친구가 남자친구와 함께 A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사고와 예상치 못한 친구의 반응&


그러나 문제는 친구의 결혼식 직전에 발생했습니다.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미안한 마음에 다른 친구를 통해 축의금 20만원과 축하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축의금의 두 배를 보낸 것인데요. 하지만 친구의 반응은 A씨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친구는 A씨에게 "손절하자"라며 "축의금 20만원 보내면 끝이냐. 결혼식 안 와서 서운하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A씨의 결혼식 불참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절교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A씨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결혼식에 어떻게 가냐", "20만원 보내면 다라니. 그게 불만이었으면 돈 돌려받아야겠다", "보통이면 축의금 잘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하지 않냐. 손절하길 잘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결혼식 참석의 의미와 진정한 우정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에서도 결혼식 참석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친구의 태도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