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손흥민 떠나면 매년 1100억 원 손실"... 영국 언론이 토트넘에 남긴 경고

손흥민 이적 시 토트넘, 연간 1100억 원 손실 직면할 수도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33)이 팀을 떠날 경우, 구단은 수천만 명의 팬층 감소와 함께 매년 1100억 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잠재적 이적이 토트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현재 손흥민은 올해 1월 토트넘과 정식 재계약 없이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한 상태로,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최근 그의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10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이적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막대한 영향력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가치를 단순한 경기력 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 전역에서 토트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선수"라며 "업계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아시아 팬들이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 약 1200만 명이 토트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구단은 매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마케팅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적료를 넘어서는 장기적인 재정 타격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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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와 연결되고 있으며, 존 토링턴 LA FC 단장이 직접 런던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LA FC가 토트넘에 제안한 이적료는 약 2000만 파운드(370억 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풋볼 인사이더'가 추정한 손실액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투어 이후 결정될 이적 가능성


손흥민의 이적 문제는 적어도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마무리된 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만약 손흥민이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서울 경기 초청료의 75%를 반환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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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취재에 따르면, 주최 측이 토트넘에 지불하기로 한 초청 비용은 300만 달러(약 41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손흥민은 28일 토트넘이 발표한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어 이적설을 잠시 뒤로하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8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