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충주맨이 쏘아올린 큰 공"... 폭염 속 '엘사'로 변신한 여주시 공무원

'충주맨' 여파?... '엘사'로 변신한 여주시 중년 주무관


'충주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주무관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SNS는 진부하다'라는 사고의 틀을 깬 충주시 공무원인데요.


충주맨이 제작한 각종 영상이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보수적이었던 각 지역 SNS도 좀 더 개방적인 성격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됐던 지역 SNS가 이제는 재미와 트렌드를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인사이트YouTube '충주맨'


충주맨의 여파일까요? 구독자 2.9만 명을 보유한 여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5일 여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틀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로 변신한 중년 주무관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엘사 주무관은 어깨선이 훤히 드러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회계과를 찾았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여주시'


이어 담당자에게 "잔말 말고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틀어. 나 지금 굉장히 습해. 무조건 파워 냉방. 전기세 아낄 생각하지 말고 파워 냉방으로틀어. 파워냉방"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영상, 공공기관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온도 28도를 유지하라는 권고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것인데요.


완성물이 나오기까지 몇 번이나 연습을 거듭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아빠(?)뻘 주무관의 파격적인 모습. 다행히 효과가 굉장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 옷을 입으시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과 알코올이 들어갔을까",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 연세에 저런 복장.. 쉽지 않으셨을 텐데", "충주맨이 쏘아 올린 큰 공 ㅠㅠ", "이제 공무원 하려면 이런 거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ouTube '여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