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11월 체코와 평가전 개최 확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체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스튜디오에서 체코야구협회와 평가전 개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체코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 KBO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양측은 오는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쿠바와의 경기로 시작된 K-베이스볼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와 국제 경험 축적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습니다.
WBC 대비 중요한 전력 점검 기회
체코는 현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15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유럽 국가 중에서는 8위 네덜란드와 14위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도쿄에서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라운드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어, 이번 평가전은 상대 전력을 미리 탐색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속해 있습니다.
KBO 제공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체코와의 평가전은 WBC 준비에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구연 총재는 "유럽의 야구 강국 체코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경기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평가전이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내년 WBC에서 양국 모두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는 "이번 평가전 개최로 한국과 체코 간의 관계가 좋은 상황으로 계속 발전할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훌륭한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국내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1월 15일과 16일에 일본 대표팀과 추가 평가전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