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반려견 안락사 발언에 찝찝함 느낀 여성 사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여성이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발언에 당혹감을 느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고민은 많은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지난 2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전 강아지 안락사 시킨다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평소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작성자 A씨는 최근 남자친구에게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려면 강아지가 있으면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A씨의 말을 들은 남자친구가 "네가 너무 힘들면 안락사할게"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4년째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동물을 정성스레 돌보던 남자친구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발언. 깜짝 놀란 A씨가 "무슨 소리냐"며 정색하자, 남자친구는 "그냥 해본 소리"라며 말을 돌렸다고 합니다.
A씨는 "남자친구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까 좀 이상했는데 평상시엔 너무나도 예의바르고 착한 남자친구고 주변 평판도 너무 좋다"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제가 강아지 싫다고 한 게 문제였을까요. 그런데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이 나 찝찝합니다"라고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이코패스도 강아지 키워요. 헤어지세요", "인성이든 지능이든 다 떠나서 싸하고 무서움. 내가 정말 사랑으로 아끼는 반려동물이라면 안락사라는 말 자체를 입에 올릴 수가 없지 않나요?"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반면 "근데 대체 무슨 반응을 원한 거임? 개보다 님이 더 중요하니까 개 보낸다고 말이라도 한 거겠지"라는 다른 시각의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