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Z세대 73%는 친구 대신 OO에 고민 털어놨다

Z세대, AI에 마음을 열다: 취업 고민부터 감정 상담까지


Z세대 구직자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는 상담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5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AI 서비스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AI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응답자는 14%에 불과했어요.


AI가 사람만큼 편한 고민 상담 파트너로 부상&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73%가 사람 대신 AI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입니다.


AI에 공유한 고민 유형으로는 취업 준비·진로·이직 관련 고민이 6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33%), 감정 상태에 관한 고민(32%)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민을 나눌 때 더 편안함을 느끼는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32%가 AI를 선택했는데요. 이는 실제 사람(33%)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Z세대들이 고민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대화 상대를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의 든든한 조력자, AI


AI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중 절반 이상(51%, 복수 응답)이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 과정에서 AI를 활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기업·직무 정보 검색'(48%), '면접 질문·답변 준비'(31%) 순으로 나타나, 취업 준비 전반에 걸쳐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한 응답자들은 AI가 앞으로 대체하게 될 역할로 '검색포털'(4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다음으로는 '취업 파트너'(26%), '취업 준비·진로·이직 상담 멘토'(16%) 등의 순이었으며, '상담·고민을 공유하는 친구'(15%), '감정적 교감을 나누는 이성 친구'(3%) 등의 응답도 있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AI를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감정적 위로나 상담 상대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객관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고민에는 활용 가능하지만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