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SF 이정후, 메츠전서 시즌 21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 타격감 회복 '신호탄' 쐈다

이정후, 멀티히트 활약에도 팀은 대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타자 이정후(27)가 3일 만의 출전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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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9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3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정후는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되었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동일하게 1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침묵을 깬 이정후, 좌익 선상 2루타와 중전 안타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침묵을 깼습니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3구째를 정확히 공략해 좌익 선상으로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 타구로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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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뉴욕 메츠에 1-8로 대패했습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4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은 메츠(10안타)보다 단 한 개 적은 9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1점만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던 샌프란시스코는 연승 행진이 중단되었고, 시즌 전적 54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뉴욕 메츠는 5연승을 달리며 60승 4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