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오리온, '참붕어빵' 곰팡이 발견에 선제적 회수 조치... 직접 입장 밝혔다

오리온 '참붕어빵' 곰팡이 발견으로 전량 회수 결정


오리온이 인기 제품 '참붕어빵'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15억 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잇따른 곰팡이 발견 제보가 접수되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지난 24일 오리온에 따르면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7건 접수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2025년 7월 23일' 이전에 생산된 모든 참붕어빵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유통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으며, 해당 사안을 즉시 식약처에 알렸습니다.


다만, 생산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사이트오리온 참붕어빵 / 오리온


오리온 측은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지만, 더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 기관에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어 오리온은 "지난 23일 오후부터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며 "24일 기준 이틀간 126처에서 구매한 3,624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곰팡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곰팡이 발생 원인 찾기 위해 참붕어빵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해 조사한 결과,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세한 틈새로 외부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의 폭염과 폭우로 인한 고온다습한 기후가 곰팡이 발생 확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리온은 "문제가 된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일부에 불과하나, 제품 포장지에는 생산 라인까지 표기되지 않아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신속한 대응과 품질 관리 강화 약속


현재 포장 라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오리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에 공급하는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점검과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오리온은 "생산 과정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향후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 또는 오리온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소비기한 내 제품에 한해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