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제 이름을 틀릴 수 있어요"... 사육사가 성난 물범 화 풀어준 방법
물범에게 큰(?) 실수를 범한 사육사가 녀석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19일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우미가타리(UMIGATARI) 수족관의 한 사육사는 평소처럼 공식 SNS에 물범의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사육사는 아기 물범이 뒷지느러미로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을 게시했는데요. 이때 물범의 이름인 '후타바(フタバ)'를 '미츠바(ミツバ)'라고 잘못 적는 실수를 한 겁니다.
X '_umigatari_'
사육사는 이러한 사실을 다음 날 저녁에야 알아차렸고, 수족관이 문을 닫은 뒤 후타바를 직접 찾아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습니다.
이때 수족관의 공식 SNS를 확인했을 리가 없는 후타바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잔뜩 찌푸린 얼굴로 사육사를 바라보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아울러 늦게나마 자신을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넨 사육사를 용서한다는 듯 오른쪽 지느러미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X '_umigatari_'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다행히 후타바 공주는 마음이 넓다", "또 실수했다가는 도게자로 안 끝날 듯", "후타바 몰폰하네", "후타바한테 진심인 게 느껴진다"라는 등의 농담 섞인 반응을 남겼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1,630만 회의 조회수를 넘겼고, 후타바의 성난 표정을 따라 그리는 '팬아트'까지 등장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うみがたりのフタバ様、これくらいの神々しさある pic.twitter.com/7XV7D2Fg7j
— 田中ともこ/LINEスタンプ販売中 (@t__art__000) July 2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