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한번쯤 모두 들어봤을 '필스 소 굿' 美재즈연주가 척 맨지오니 별세

미국 재즈 아이콘 척 맨지오니 별세... 향년 84세


미국 재즈계의 전설적인 연주가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가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대표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음악계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척맨지오니.jpgFeels so good


뉴욕 자택에서 평화롭게 영면


미국 CNN은 24일(현지시간) 맨지오니가 지난 22일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과 변호인 측에 따르면 그는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영면했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맨지오니는 플루겔혼(Flugelhorn) 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으며, 1970~1980년대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1977년 발표한 앨범 '필스 소 굿'과 1978년 영화음악 앨범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은 그의 음악적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명반으로 꼽힙니다. '필스 소 굿'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25주간 머물며 롱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GettyImages-50847270.jpg척 맨지오니 / GettyimagesKorea


올림픽 주제곡 작곡·그래미상 2회 수상


60년에 걸친 음악 인생 동안 맨지오니는 그래미상 후보에 14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1976년과 1978년 각각 최우수 기악 작곡상과 최우수 팝 기악 퍼포먼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그가 1975년에 발표한 'Chase the Clouds Away'는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사용됐고, 1980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직접 작곡한 'Give It All You Got'을 라이브로 연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맨지오니의 음악은 지금도 재즈 팬들 사이에서 깊이 사랑받으며, 그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멜로디는 재즈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