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교외 도시, 오줌 냄새 퇴치에 딸기향 실험
프랑스 파리 남쪽에 위치한 빌뇌브 생 조르주 시가 공공장소의 불쾌한 소변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색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쎄뉴스와 라디오 RTL의 보도에 따르면, 이 도시는 공공장소 청소 제품에 딸기향이나 풍선껌향을 첨가하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 독특한 시도는 술에 취한 사람들의 노상 방뇨로 인해 주민들이 지속적인 악취에 시달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앙드레이 알비스테아누 부시장은 라디오 RTL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알코올 소비는 공공장소에서의 소변으로 이어집니다"라며 "소독 효과가 있으면서도 좋은 냄새가 나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기만으로는 부족, 과태료 강화와 경찰 인력 증원도 병행
그러나 빌뇌브 생 조르주 시 당국은 향기 전략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상 방뇨에 대한 과태료를 더욱 엄격하게 부과하는 방침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텔 니아즘 시장은 RTL에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과태료를 엄격히 부과하고 있으며, 시 경찰 인력도 증원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의 자치 경찰관 파비앙은 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노상 방뇨 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가 40건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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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 다양한 향 추가 요청도
이러한 시의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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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출구에서 만난 한 주민은 라디오 RTL에 "좋은 향이 나서 좋습니다"라며 "이 정책이 계속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현재 사용 중인 딸기향과 풍선껌향 외에도 라벤더나 박하향 같은 다양한 향을 추가해달라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 위생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빌뇌브 생 조르주 시의 이 창의적인 시도가 노상 방뇨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