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적수가 없다"... 허미미, U대회 유도 여자 57㎏급 우승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U대회 2연패 달성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허미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U대회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로저 제르차시를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 / 뉴스1


이번 우승으로 허미미는 2023년 청두 대회에 이어 U대회 2연패를 달성했는데요. 특히 어깨 수술 이후 첫 입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우승이 되었습니다.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던 그녀는 지난 6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복귀했으나, 당시에는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완벽한 복귀 신고한 허미미,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여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한 허미미는 1개월 만에 다시 나선 국제 대회에서 화려하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 / 뉴스1


결승전에서 허미미는 경기 시작 2분 2초 만에 절반을 따낸 뒤 곧바로 유효까지 획득하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승기를 잡은 이후에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간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왼손 업어치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한판승을 거두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여자 52kg급 경기에서는 장세윤이 일본의 신예 후쿠나카 하코를 반칙승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