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하이볼 집에서도 즐기고 싶다면?"... 하이볼에 잘 어울리는 위스키 4

무더위를 이기는 위스키 한 잔, 하이볼의 매력


무더운 여름철, 위스키를 가볍고 세련되게 즐기는 방법으로 '하이볼(Highball)'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이볼은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위스키와 탄산수를 부어 만드는 단순한 조합이지만, 어떤 위스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깊이와 향이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은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하이볼로 즐기기 좋은 위스키 네 가지와 그에 맞는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일랜드의 부드러움을 담은 제임슨


제임슨 위스키 홈페이지제임슨 위스키 홈페이지


'두려움 없이(Sine Metu)'라는 문구가 새겨진 제임슨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유산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해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임슨은 3번의 증류 과정을 통해 놀라울 만큼 부드러운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제임슨 하이볼은 제임슨 45ml와 진저에일 또는 토닉워터를 1:3 비율로 섞고, 얼음을 채운 잔에 부드럽게 부어 만듭니다.


여기에 라임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청량함과 산뜻한 여운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곡물의 풍미와 탄산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하이볼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켄터키의 자유로움, 제퍼슨 버번


재퍼슨 버번 / Instagram 'jeffersonsbourbon'재퍼슨 버번 / Instagram 'jeffersonsbourbon'


미국 켄터키 출신의 제퍼슨 버번은 옅게 그을린 오크 배럴에서 숙성되어, 바닐라와 브라운 슈가의 은은한 단맛과 함께 다채로운 2차 향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이 위스키는 클래식한 버번의 맛을 넘어 하이볼과 같은 믹스드 스타일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제퍼슨 JMT 하이볼은 제퍼슨 45ml, 감귤청 또는 유자청 1스푼, 토닉워터 150ml를 하이볼 글라스에 순서대로 붓고 얼음을 가득 채워 만듭니다.


잘 저어주면 상큼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버번의 풍미가 조화된 달콤한 하이볼이 완성되는데요. 이 하이볼은 무거운 고기 요리나 야외 바비큐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블렌디드 스카치의 정석, 발렌타인 10년


발렌타인 10년 / 발렌타인 홈페이지발렌타인 10년 / 발렌타인 홈페이지


200년의 전통을 간직한 발렌타인은 스카치 위스키의 교과서라 불릴 만합니다. 그


중에서도 발렌타인 10년은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 원액을 사용해, 오크의 풍미와 바닐라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발렌타인 하이볼은 발렌타인 10년 45ml에 탄산수 150ml를 더하고, 얼음과 함께 가볍게 저어 만듭니다.


바닐라의 부드러운 단맛이 탄산과 만나 더욱 경쾌한 목넘김을 선사하는데요. 부담 없이 일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위스키 하이볼로, 저녁 식사 전 가볍게 한 잔 곁들이기에도 제격입니다.


아이리쉬 위스키의 보석, 레드브레스트 12년


레드브레스트 12년 / Instagram 'redbreastirishwhiskey'레드브레스트 12년 / Instagram 'redbreastirishwhiskey'


'아이리쉬 위스키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레드브레스트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정통적인 아이리쉬 싱글 팟 스틸 방식을 고수합니다.


발아되지 않은 보리와 맥아를 혼합해 증류하고, 최소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이 위스키는 깊고 복합적인 풍미로 전 세계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레드브레스트 하이볼은 차가운 하이볼 잔에 레드브레스트 45ml를 붓고, 소다워터 150ml를 부드럽게 따라 만듭니다.


바 스푼으로 살며시 저어준 뒤, 레몬 필 또는 레몬 슬라이스로 마무리하면 되는데요. 스파이시한 보리의 향과 셰리 캐스크 특유의 과일 풍미가 청량함과 만나, 흔치 않은 깊이와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이 됩니다.


2025-07-24 16 58 5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의 한 잔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이볼은 단순한 칵테일이 아닌, 위스키 본연의 매력을 조금 더 편안하고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제임슨의 대중적인 부드러움부터 레드브레스트의 깊은 풍미까지,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 한 병과 시원한 탄산수만 있다면, 오늘 밤에도 완벽한 한 잔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