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실신만 안 하면 성공"... 37도 폭염 속에 걸어서 '2호선 완주'한 여성 유튜버 (영상)

폭염 속 서울 지하철 2호선 도보 완주 도전


유튜버 '산타은지'가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을 도보로 완주하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대담한 도전은 "24시간 동안 폭염에 걸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되었는데요.


산타은지는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오전 6시 8분에 도전을 시작했으며, 이튿날 오전 7시 4분에 같은 장소로 돌아오며 약 60km에 달하는 2호선 전 구간 도보 완주를 마무리했습니다. 


Internet_20250722_225054_1.png.ren.jpg 한여름 땡볕에서 2호선 걸어서 완주한 유튜버YouTube '산타은지 SantaEunji'


도전을 시작하며 그는 "지금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을 걸어서 완주해보겠습니다. 오늘 목표는 실신하지 않는 겁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 도전의 어려움


이날은 서울이 118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날이었습니다. 영상 초반부터 산타은지는 "7시도 안 됐는데 벌써 더워요. 큰일 났다"며 걱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보 중 만난 시민들과의 대화, 한강 다리를 건너며 느낀 감동, 아침 식사로 찾은 '착한 가격 5천 원'의 냉이국집 방문 등 여정의 다양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낮 기온이 37도까지 상승하면서 체력은 급격히 소진되었고, 오후에는 열사병 증상인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까지 나타났습니다.


Internet_20250722_225054_25.png.ren.jpg 한여름 땡볕에서 2호선 걸어서 완주한 유튜버YouTube '산타은지 SantaEunji'


산타은지는 "공중화장실에서 토를 하고 나왔다. 알고 보니 이게 열사병 증상이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폭염 속 도보는 진짜 차원이 다른 고통"이라고 전했습니다.


끝내 성공한 도전과 새로운 발견


극심한 더위와 신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산타은지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편의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고, 새벽에는 조용한 서울 거리의 풍경과 하늘을 감상하며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비록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려 24시간을 초과했지만, 그는 "중간중간에 많이 쉬어가며 내 페이스대로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Internet_20250722_225054_112.png.ren.jpg 한여름 땡볕에서 2호선 걸어서 완주한 유튜버YouTube '산타은지 SantaEunji'


산타은지는 이번 도전을 통해 평소 지하철로 빠르게 지나치며 놓치게 되는 서울의 숨겨진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하철로 슝 지나가면 안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라며 서울의 골목과 풍경, 사람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더위에? 대단하다", "하루로 60km? 인정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등 감탄과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YouTube '산타은지 SantaEu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