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사장, 사내 DJ로 나선 이유... "작은 관찰이 브랜드 혁신의 씨앗"
"사장실만큼 방송실도 어울리는 리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CEO)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임직원들과 브랜드 철학을 나누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전 세계 고객을 향해 전파하고 있는 'Life's Good' 브랜드 철학이 내부 임직원들에게도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조주완 사장은 직접 사내 방송 DJ로 나서 직원들과 브랜드의 진정성을 공유했고, 전 세계 고객과도 '음악'이라는 언어로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관찰하고 바꾸다... 워시타워는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달 23일, LG전자의 전국 11개 사업장에 송출된 사내 라디오 방송 'Life's Good ON AIR'에서는 조 사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일일 DJ를 자처한 조 사장은 한 직원의 관찰에서 비롯된 혁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과거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분리 설치하던 방식은 키가 작은 고객에게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이를 눈여겨본 한 직원이 두 제품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워시타워'를 제안했고, 이는 실질적인 고객 불편 해소로 이어졌습니다.
조 사장은 이 사례를 소개하며 "고객의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Life's Good' 브랜드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구성원의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LG전자
1만 5000명 임직원 함께한 '브랜드 실천의 시간'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Life's Good ON AIR' 행사는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자는 브랜드 철학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한 달간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1만 5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사업본부장, 해외영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도 직접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브랜드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G전자는 2023년부터 'Life's Good'을 조직문화 전반에 녹여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3년엔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철학의 뿌리를 내렸고, 2024년에는 'Optimism your day(당신의 하루를 미소로 채운다)'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 일상 속에 긍정의 메시지를 심었습니다.
음악으로 전 세계와 연결되는 LG의 '미소 철학'
LG전자의 브랜드 메시지는 사내를 넘어 전 세계 고객을 향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활용해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캠페인 'Radio Optimism(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도 선보였습니다.
인사이트
해당 캠페인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고객이 직접 메시지를 입력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어울리는 곡과 앨범 아트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완성된 콘텐츠는 가족, 친구, 그리고 지구 반대편 사용자와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8일부터 기존 영어, 스페인어에 더해 한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을 추가해 참여 접근성을 더욱 넓혔습니다. 글로벌 고객 모두가 함께 긍정의 메시지를 나누며 'Life's Good' 철학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