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맨해튼 차이나타운 가로지른 '도난차량'에 행인 2명 치어 '즉사'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도난차량 사고, 행인 2명 사망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도난된 차량이 과속으로 질주하다 행인 2명을 치어 사망하게 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아침에 일어났으며, 뉴욕포스트가 20일(현지시각) 입수한 영상을 통해 그 참혹한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쉐보레 말리부 차량이 맨해튼 바워리 스트리트와 캐널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차량은 자전거를 타고 있던 55세 남성과 벤치에 앉아 있던 63세 여성을 연이어 치고 지나갔는데요. 안타깝게도 두 피해자 모두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마약과 음주 정황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23세의 어텀 도나 아센시오 로메로로 밝혀졌으며, 22세의 케네디 라크래프트가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2025-07-22 14 24 31.jpg뉴욕포스트


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곧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 내부에서 마약과 술이 발견되어 음주 및 약물 상태에서의 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차량은 렌트카로, 사고 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운전자 로메로의 경우 올해 4월 13일에도 지나가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브루클린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는 점입니다.


뉴욕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