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월지구에 코스트코 입점 확정, 광주·전남 최초 매장 들어선다
미국계 대형 유통 할인점 코스트코 쇼핑몰이 순천시 선월지구에 입점하게 됩니다.
코스트코 본사는 순천과 광양 지역을 두고 신규 점포 출점 지역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순천 선월지구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에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광주·전남 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코스트코 매장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
2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율촌산단의 배후 도심으로 개발 중인 해룡면 선월 하이파크단지(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심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광양만권경자청은 지난달 4일 경관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선월지구 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코스트코 유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과 향후 일정
이번 개발계획 변경의 핵심은 코스트코 매장 부지 확보를 위해 단독주택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고등학교가 없는 신대와 선월지구에 고교를 신설하는 내용입니다.
선월지구 사업 시행자인 선월하이파크밸리는 미국 코스트코와 다음 달 내에 부지 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천 선월지구 조감도 / 사진=선월하이파크밸리
선월지구 개발 사업은 연약 지반 처리 등의 문제로 인해 사업 기간이 2027년까지 2년 연장되었습니다. 또한 자재비와 물가 변동 등으로 인해 사업비도 당초 3665억원에서 5468억원으로 1821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선월지구는 초등학교 1개, 초등 또는 중학교 1개, 중·고등학교 1개, 유치원 1개가 들어서며, 고교 신설 조건인 6000세대를 충족하여 총 1만 62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됩니다.
선월지구의 면적은 0.96㎢(약 29만평)로, 신대지구(88만평)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입니다.
이번 용지 변경 승인에 따라 건축 심의, 상권 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와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조치 계획을 반영해 산업부에 변경 심의를 신청한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