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AI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인 쿠팡, 전세계 IT인재 확보 위해 '기술자 커뮤니티' 만든다

쿠팡, IT 네트워크 강화 위한 자회사 '엘리브에이트' 설립 확인


쿠팡이 글로벌 IT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쿠팡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월 17일 '엘리브에이트(Elev8)'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쿠팡 본사 / 뉴스1쿠팡 본사 / 뉴스1


쿠팡은 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급 기술 인력을 네트워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브에이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혁신과 변혁을 주도하는 고위 기술 리더들을 위한 독점적 초대 전용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아울러 "단순한 네트워킹을 뛰어넘어 업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획기적인 돌파를 가속하도록 설계된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의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신호탄


[쿠팡 이미지]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jpg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 / 쿠팡


쿠팡은 지난달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서울과 수도권에 대용량 전력 및 냉각 설비를 갖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사 내부 시스템에 적용돼 왔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외부 스타트업,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으로 개방함으로써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클라우드 사업이 고마진 구조를 갖춘 기술 비즈니스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통은 단가 경쟁과 물류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초기 투자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난 수년간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로켓배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지속 확장해온 쿠팡이 흑자 기반의 기술 성장 모델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