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요즘 완전 축제 분위기라는 익산시... 9일 만에 100만개 팔린 '이 버거' 덕분이래요

조용했던 익산에 무슨 일이?...축제 분위기


지난 7월 10일 맥도날드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 2종을 전국 400여 개 매장에 출시하자, 메뉴의 주 원재료 '익산 고구마'의 고향 전북 익산시가 뜻밖의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출시 당일, 익산시 유일의 맥도날드 매장인 익산영등DT점은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매장 앞을 장식한 커다란 대형 축하 현수막부터 평소와는 다른 활기로 가득 찬 매장 내부의 모습이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사진 속 고구마 인형과 관련된 장식, 출시 기념 배너들로 꾸며진 익산영등DT점은 '바로 이곳이 익산 고구마의 고향'이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기존 이미지맥도날드


익산영등DT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당일 선착순 300명에게 출시 기념 타올을 나눠주는 등 익산 고구마의 '금의환향'을 지역민들과 함께 기념했습니다.


관련 게시물에는 "맥도날드 버거 이름에 '익산'이 들어가다니 감격", "익산 시민으로서 벅차오른다" 등의 익산 시민들의 자부심 섞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익산 시민부터 지역 리더까지 난리났다


이 같은 열기는 익산시의 지역의 리더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출시 당일 직접 매장을 찾아 신메뉴 시식에 나섰습니다. 메뉴를 맛본 정 시장은 "달콤한 익산 고구마와 고소한 모짜렐라의 조화에 단번에 반해버렸다"는 시식평을 남겼습니다. 


기존 이미지맥도날드


또한 "익산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고구마로 만들어진 이 메뉴를 꼭 한번 맛보시고, 타지에 계신 지인분들에게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익산을 지역구로 둔 한병도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본인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직접 메뉴를 소개하며, 이번 협업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협업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맥도날드는 익산시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캠페인을 기획, 출시 6일 만에 1억 원의 기부금 조성을 이끌어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전용 트레이맷 속 QR코드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사이트에 접속,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버거 세트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image.png맥도날드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 출시 9일 만에 100만개 판매


이 같은 익산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은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역대 한국의 맛 메뉴 중 최단기 판매 기록으로 이번 신메뉴는 흥행 면에서도 역대급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은 단순한 신메뉴 출시를 넘어,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더욱 진정성 있는 활동을 만들고자 했다"며 "익산시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만큼, 내부적으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매년 여름 시즌에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메뉴입니다. '한국의 맛'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통해 고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지역 농가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창녕 갈릭 버거(2021) ▲보성녹돈 버거(2022)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2023)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2024) 등 지역 특산물 전면에 내세운 한국의 맛 메뉴들로 화제를 모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