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이정후, 다시 달리나... '리드오프' 복귀전 시즌 20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

리드오프 복귀한 이정후, 멀티히트로 팀 타선 이끌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한 달 만에 리드오프로 복귀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습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후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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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후 9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49로 소폭 끌어올렸습니다.


이정후가 1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인데요. 6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그동안 주로 5, 6, 7번의 중하위 타선을 맡아왔습니다.


타선 활성화를 위한 라인업 변화


최근 타선 전체가 부진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를 1번에 배치하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이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시속 92.4마일(약 148.7㎞) 직구를 다소 빗맞았지만,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얕은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2루까지 내달렸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20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이어진 헬리엇 라모스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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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1루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정후는 1루에 살아남아 병살타를 면했습니다.


6회초에는 2사 1, 2루 찬스에서 토론토의 바뀐 투수인 좌완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습니다.


이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6-7까지 추격했지만, 2루를 노리던 이정후가 챌린지 끝에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습니다.


마지막 9회초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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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6-8로 패배하며 5연패에 빠졌습니다.


타선이 오랜만에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는 '엇박자'로 아쉬움을 삼켰는데요. 샌프란시스코는 52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토론토는 시즌 전적 58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