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기말 시험 기간 중 기숙사 침대에서 4.5kg 거대아 낳은 여대생

기숙사에서 4.5kg 거대 아기 출산한 대학생의 놀라운 사연


기말고사 준비에 몰두하던 중국 대학생이 기숙사에서 4.5kg에 달하는 '거대 아기'를 긴급 분만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학업과 출산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일이 동시에 찾아온 한 여대생의 특별한 경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사이트SCMP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의 한 대학교 3학년 A 씨는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침대 위가 편하다"며 기숙사 위층 침대에 머무르기를 고집했습니다. 그녀가 학교에 남아있기를 원한 이유는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한밤중에 진통이 시작되었고, 당시 A 씨의 룸메이트는 강한 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 A 씨의 이불이 피로 흠뻑 젖어 있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A 씨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분만을 시작했고,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기가 태어난 상태였습니다.


의료진도 놀란 '거대아' 출산과 그 위험성


의료진은 "산모의 과도한 출혈과 신생아의 비정상적인 체중에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반적으로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3.2~3.4kg인데 비해, A 씨가 출산한 아기는 무려 4.5kg으로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거대아'로 분류되었습니다.


거대아란 재태 기간과 관계없이 출생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신생아를 지칭합니다.


스무 살로 추정되는 A 씨는 아기의 큰 몸집으로 인한 찢어지는 고통을 경험했으며, 임신 기간 동안의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가 많은 식단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담당 의사는 "학생이 가족들의 보살핌 없이 기숙사에 방치됐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학업과 출산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대학생


A 씨의 룸메이트는 "이번이 A 씨의 첫 출산이 아니다. 이미 아이를 낳아봤기 때문에 꽤 침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 씨가 기말고사 기간과 출산 예정일이 겹치자, 시험을 먼저 치른 후 병원에 가겠다고 고집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A 씨는 "아기가 이렇게 빨리 태어날 줄은 몰랐다. 그날 밤, 기숙사 불은 이미 꺼져 있었고 모두가 잠들어 있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위층 침대에 있었는데 갑자기 진통을 느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아침에 병원 가려고 했는데 출산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현재 A 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한 현지 누리꾼은 "A 씨는 승자다. 졸업장을 받는 동시에 둘째를 낳았다. 이번 조치로 미래의 고용주들은 그녀의 출산 휴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구직 활동도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A 씨의 룸메이트는 매우 침착했지만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A 씨의 순조로운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