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프라이팬으로 누르고 흉기로 협박까지... 거래처 직원 감금·폭행한 20대들

일본 20대 일당, 3개월간 거래처 직원 감금·폭행 후 금전 갈취


일본에서 20대 남성 일당이 약 3개월 동안 거래처 직원을 감금하고 잔혹한 폭행을 가하며 금전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지인에게 돈을 빌리도록 강요하는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는데요.


인사이트지지통신


지난 17일 지지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수사1과는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오시로 유토(24) 등 20대 남성 7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동네 친구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이 일당은 올해 1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도쿄와 그 근교 지역의 호텔, 창고, 민박 등 총 10여 곳에서 인테리어 공사 원청업체 관계자인 30대 남성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거나 망치로 폭행하는 등 잔혹한 폭력을 가해 갈비뼈와 허리 골절, 전신 화상 등의 중상을 입혔습니다.


잔혹한 폭행과 금전 갈취


유토와 그의 일당은 폭행 수위를 점점 높여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들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으로 피해자의 몸을 누르거나 드라이버로 찌르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이러한 감금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서로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에게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보험을 해약하도록 강요해 약 200만 엔(약 1,800만 원)의 금전을 갈취했습니다.


피해자가 돈을 구하지 못하면 더 심한 폭행을 가하는 방식으로 협박했다고 합니다.


일본 언론은 유토 일당이 원청업체로부터 시공 불량을 이유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용의자들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의 발각은 "사람이 감금돼 있을지 모른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4월 30일 한 승용차에서 유토와 피해 남성을 발견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운전 중이던 유토는 도쿄 도시마구에서 택시와 충돌한 후 도주했으나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현재 도쿄 경시청은 이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