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美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으로 불륜 들킨 CEO, '휴직'으로 안 끝나... 결국 짐 쌌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 캠'에 포착된 CEO, 결국 사임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가 록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불륜 행각'이 포착된 후 결국 사임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CNN 방송 등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스트로노머 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앤디 바이런 CEO가 제출한 사직서를 이사회가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이 하루 아침에 바뀌었다고 해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제품과 업무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변함없는 서비스 제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SNS로 급속히 확산된 '키스 캠' 영상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발생했습니다.


바이런 전 CEO는 같은 회사의 인사 책임자인 여성을 등 뒤에서 안고 있다가 '키스 캠'이라 불리는 장내 카메라에 포착되어 공연장 전광판에 생중계되었습니다.


전광판에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지자 두 사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얼굴을 가렸는데요, 이 순간이 그대로 중계되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인사이트틱톡


콜드플레이의 리드보컬 크리스 마틴은 이 장면을 보고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원 파악'으로 두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바이런 CEO의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결국 사임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 뉴욕에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 아스트로노머는 이번 사건 전까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으나, 이번 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