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고의 상남자들, 세 번째 맞대결 성사
UFC 최고의 상남자들이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20일(한국시간)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미국)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8: 할로웨이 vs 포이리에 3' 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의 BMF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BMF 타이틀은 UFC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상징하는 특별한 벨트인데요. 할로웨이는 지난해 4월 UFC 300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오른손 펀치로 KO 시키며 이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UFC 제공
이번 경기는 단순한 타이틀전을 넘어 포이리에의 마지막 옥타곤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포이리에의 화려한 UFC 커리어
포이리에는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하며 22승8패1무효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비록 정식 챔피언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세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고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세 번의 대결에서 두 번이나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그의 UFC 커리어는 수많은 기록으로 빛납니다. UFC 최다승 5위(22승), 최다 피니시 5위(15), 최다 KO승 3위(11), 최다 녹다운 5위(14), 최다 보너스 4위(15) 등 그가 남긴 발자취는 UFC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2019년 UFC 236에서 할로웨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것이 그의 커리어 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스틴 포이리에(36·미국) 라스트 댄스 파트너로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나섰다. / UFC 제공
당시 무적의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할로웨이를 상대로 여러 차례 그로기에 빠트리며 예상을 뒤엎는 명승부를 펼쳤던 포이리에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글러브를 영원히 내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할로웨이의 설욕 의지
할로웨이는 포이리에의 마지막 댄스 파트너로 기꺼이 나섰습니다.
그에게는 특별한 동기가 있는데요. 그는 포이리에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바 있습니다. "지난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며 "그는 내 무패 기록을 깼고, 13연승 행진도 끊었다. 그러니 그의 은퇴전에서는 내가 이겨야 한다"고 할로웨이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포이리에도 "은퇴 경기가 내 최고의 경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쟁을 원한다. 할로웨이를 꺾고 BMF 챔피언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포이리에는 묵직한 펀치 연타로 상대를 제압하는 복서 스타일의 타격가입니다.
정찬성(왼쪽)과 격돌했던 BMF 챔피언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포이리에의 마지막 댄스 파트너로 자원했다. / UFC 제공
할로웨이는 펀치와 킥을 모두 능숙하게 구사하는 킥복싱 타격가로,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 스타일입니다.
그는 UFC 최다 유효타 1위(3457번)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박사들은 이번 대결에서 할로웨이가 55 대 45로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UFC 팬들에게는 두 레전드의 마지막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