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우크라이나, 외국 군수기업에 "최전선에서 신무기 시험해 드립니다" 홍보

우크라이나, 외국 군수기업에 '전장 시험' 기회 제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을 활용해 외국 군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국영 무기 투자·조달 기구인 '브레이브1'이 '우크라이나에서 시험하세요'라는 이름의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 정책은 외국 군수 기업들이 개발한 신무기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실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온라인으로 사용법을 교육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실제 전투에 투입한 후 해당 기업에 성능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


브레이브1의 투자 홍보 대표인 아르템 모로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기업들은 실제 전선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로즈 대표는 이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참여 기업명이나 운영 방식, 비용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다만 "우리에게는 우선순위 목록이 있다"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방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관심을 두고 있는 무기 시스템으로는 "신형 방공 체계, 드론 요격기, 인공지능(AI) 유도 시스템, 활공 폭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해법"이 포함된다고 모로즈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2023년 우크라이나 정부가 설립한 브레이브1은 우크라이나 군수 기업의 투자 유치와 군부대의 무기 주문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로즈 대표에 따르면, 브레이브1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시험하기를 원하는 무기 목록을 작성해 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