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일본, 2046 월드컵 개최 추진... "한국·중국과 공동개최 할 수도"

일본, 2046년 월드컵 개최 준비 착수


일본축구협회(JFA)가 '안방에서 세계 정상 등극'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4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준비에 나섰습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8일(한국시간) JFA의 이러한 움직임을 보도했는데요, 미야모토 JFA 회장도 44년 만의 월드컵 자국 개최를 위한 물밑작업이 시작됐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인사이트일본 축구 대표팀 / 뉴스1


이번 계획은 일본이 2005년에 발표한 'JFA 2005 선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2050년 전까지 일본에서 월드컵을 다시 열고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왔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


만약 일본이 2046년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44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치르게 됩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는 한국, 일본, 그리고 2022년 개최국 카타르뿐이며, 아직 두 번 개최한 나라는 없는 상황입니다.


주목할 점은 일본이 단독 개최가 아닌 공동 개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사이트Instagram 'japanfootballassociation'


'스포츠 호치'는 "최근 월드컵은 비슷한 지역 여러 나라가 함께 힘을 모으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JFA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연맹(ASEAN)과도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포츠 호치'는 "한국, 중국 등과 함께하는 '아시아 월드컵'이 실현될 수도 있다"며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파트너였던 한국도 잠재적 파트너로 언급했습니다.


한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FIFA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 대회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주 개최국이 되고, 첫 월드컵 개최지였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도 일부 경기가 분산 개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