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나한테 화났어?"... 자주 묻는 친구 있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한다

ADHD와 거절민감장애의 연관성, 틱톡에서 화제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화가 났냐'고 자주 묻나요?" 이런 행동이 단순한 불안감이 아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ADHD 진단을 받은 29세 여성 올리비아 브룩이 틱톡에 올린 영상이 1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다운로드.jpg올리비아 브룩이 틱톡에 올린 영상 / 틱톡


브룩은 자신의 영상에서 주변인에게 "내게 짜증이 난 것이 아닌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이 ADHD와 연관된 '거절민감장애(RSD: Rejection Sensitive Dysphoria)'의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한 누리꾼은 "RSD가 심해서 항상 모두가 나를 싫어하고 친구가 되기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DHD와 거절민감장애, 그 증상과 인식


거절민감장애(RSD)는 현재 공식적인 의학 질환으로 인정받지 않고 ADHD의 공식 증상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ADHD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영국의 일부 지역 보건 당국에서는 RSD가 ADHD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상태로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룩이 ADHD 진단을 받기 전 경험했던 다른 증상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성인 ADHD,성인 ADHD 증상,성인 ADHD 자가진단,ADHD 자가진단,ADHD 증상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잘 잊어버리는 경향, 수면 장애, 시간 관리의 어려움, 그리고 기분 변화 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ADHD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브룩은 2개월 전부터 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를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틱톡 플랫폼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문의와 상담해볼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