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주 청약 이어 일반공모까지 성공...유상증자 완료 192억 조달
형지글로벌(부회장 최준호)이 추진한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이 대성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7일 형지글로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유상증자 청약에서 총 8,285억 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약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144만 266주 모집에 약 2억 6,000만 주가 신청돼 무려 17,976%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반공모 모집금액은 46억 원이었지만, 실제 몰린 자금은 이보다 180배 이상 많은 8,285억 원에 달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청약 마지막 날 오후 한때 주관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며 업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형지글로벌
부채비율 53%로 개선되며 재무 건전성 업계 '최상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형지글로벌은 약 192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까지 반영하면 1분기 말 기준 118%였던 부채비율은 약 53%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형지글로벌은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하반기 중점 추진 예정인 국내 마케팅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 전략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둔화 상황에서도 기존 주주들의 높은 참여율과 일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문의가 이어졌다"며 "이는 형지글로벌에 대한 신뢰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형지글로벌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와 함께 기존 및 신규 주주를 위한 무상증자도 병행 중입니다. 주당 0.5주의 무상 신주가 배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책임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형지글로벌은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로 까스텔바작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프웨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국내에 직영점 6개를 포함한 1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만 11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최대 골프 온라인 플랫폼 '100골프'와의 협업을 확대해 유통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아세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며 대만 현지 유통 전문기업 '킹본'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