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라민 야말, 왜소증 장애인 고용 논란으로 검찰 조사 직면
바르셀로나 소속 축구 선수 라민 야말이 자신의 18번째 생일 파티에서 왜소증을 가진 장애인을 공연자로 등장시켰다는 의혹으로 스페인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Instagram 'lamineyamal'
15일(한국시간) AFP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라민 야말이 지난 주말 열린 자신의 18번째 생일 파티에서 왜소증 환자를 엔터테이너로 고용한 것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야말은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외곽의 한 저택을 빌려 화려한 생일 파티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강력한 비판과 법적 대응
이 파티에서 야말이 공연을 위해 왜소증을 가진 장애인을 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스페인 내 왜소증 관련 단체들의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Instagram 'lamineyamal'
해당 단체는 이를 "21세기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사회권리부에 공식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왜소증 관련 단체는 성명을 통해 "야말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편견을 강화하고 차별을 조장하며 장애인의 이미지와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검찰에 조사를 요청해 장애인 권리 침해 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야말의 생일 파티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한 왜소증 장애인은 스페인 현지 매체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다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누구도 우리를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평화롭게 일했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야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