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보들을 위한 '2025 한강 잠 퍼자기 대회' 열린다
누가 깨워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쿨쿨 꿀잠을 자는 '잠만보'라면 여길 주목하자.
당신이 어쩌면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는 대회가 곧 열릴 예정이니 말이다.
2024년 5월 1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한강 잠퍼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4일 한강공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025 한강 잠 퍼자기 대회' 일정이 공개됐다.
지난해 5월 18일 처음으로 개최된 '한강 잠 퍼자기 대회'는 직장 생활이나 공부로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특별한 대회다.
지난해에는 참가자 120명이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 누워 '잠 대결'을 펼쳤다.
Instagram 'hangang.official'
대회 일정, 심사 기준은?
올해 대회는 9월 2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프라자 광장에서 열린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30명 많은 150명으로 사연접수 후 참가 사연을 보고 선발된다.
참가하고 싶다면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17일까지 7일간 열리는 사전 접수 기간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요가 매트, 빈백, 캠핑의자 등이 제공되니 가장 편안한 복장을 입고 와서 꿀잠을 자면 된다.
2024년 5월 1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한강 잠퍼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다. / 뉴스1
올해 대회 심사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행사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잠이 들면 심박수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기본 심박수와 평균 심박수 사이 차이가 가장 큰 참가자를 우승자로 정했고, 1시간 30분 동안 숙면을 취한 뒤 단 한 명의 우승자를 선정했다.
대회 시작 이후 화장실 이용을 포함해 눈을 뜨거나 일어나는 경우, 휴대전화가 울리는 등 타인의 꿀잠을 방해하는 경우 실격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2024년 5월 1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한강 잠퍼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다. / 뉴스1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베스트 드레서 선발(특별상)도 한다고 하니 개성 있는 복장을 선택해 보자.
지난해는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졌다.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덥지 않게 시원한 차림을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