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사심 채울 수 있는데 돈까지 준다고요?"... 지원자 몰린 당근 아르바이트의 정체

'587:1' 경쟁률 기록한 일급 5만 원짜리 아르바이트의 정체


일급 5만 원을 지급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되레 돈을 주겠다는 사람까지 등장해 버린 아르바이트 공고문이 화제입니다.


지난달 22일 지역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에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고양이 하루에 30분씩 놀아주실 분"이라는 제목의 아르바이트 공고문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집 고양이와 즐겁게 놀아주실 분을 구합니다"라며 해당 기간 1살도 채 안 된, 애교 많은 아기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A씨는 고양이 화장실 청소, 물 채워주기 등을 추가로 요구했는데요.


인사이트당근 


호기심이 많은 아기 고양이가 문밖으로 '탈출'을 시도해 온 집안에서 냥이와 술래잡기를 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도 미리 전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건이 안 돼 키우지 못하고 있는 '랜선집사'들에게 특히나 높은 수요를 기록할 것만 같은 이 공고.


무려 하루당 5만 원의 일급이 지급되는 '황금알바'였습니다. 털이 삐쭉삐쭉 나 있는 아기 고양이를 30분 동안 놀아주며 힐링하는데 돈까지 버는 셈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 아르바이트. 총 587명의 지원자가 쏠렸습니다.


인사이트당근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짜로도 가능합니다", "제가 돈을 드리고 할게요", "진짜 제발 꼭 하고 싶다", "아기 냥이와 3일 동안 숨바꼭질... 탐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기상 587:1의 경쟁률을 뚫고, 3일간 아기 냥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 행운의 지원자가 존재하는 상황. '대리 집사'로 주인공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한편 당근은 '펫시터' 아르바이트를 악용해 반려동물을 유기·잠적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자, 중고거래 및 동네생활 탭에 게시되는 '반려동물 돌봄' 관련 글을 '이용 목적과 관계없는 글'로 분류해 제재하고 있습니다.


당근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