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트렌드, '근거리·단기간' 선호 뚜렷
지난 14일 하나투어가 자사 고객만족도 조사(HCSI)를 분석한 결과, '근거리, 단기간 여행'이 최근 여행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패키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고객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진 제공 = 하나투어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으며, '치앙마이 5일'과 '오키나와 4일'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여행 테마별로는 지속가능한여행,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이는 현대인들이 짧지만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비행시간 4~8시간, 4~5일 일정이 '황금 조합'
하나투어는 최근 1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행시간별 만족도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4시간에서 8시간 사이의 비행시간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 비행시간대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는 여행객들이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와 기간의 여행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치앙마이 / Pixabay
4시간에서 8시간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역들은 한국에서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이국적인 문화와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단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검증된 패키지 여행을 통해 확실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라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함께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더해지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