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동아시안컵 결승 '한일전' 열린다... 6번째 우승 가능할까

한일 축구 맞대결, 동아시안컵 우승 향한 최종 승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동아시안컵 금메달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칩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 뉴스1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과 일본은 각각 2승씩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날 열리는 한일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이 결정됩니다.


승리만이 우승으로 가는 길, 한국의 도전


골 득실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3-0, 홍콩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골 득실 +5를 기록 중입니다.


반면 일본은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각각 6-1, 2-0으로 이기며 골 득실 +7로 한국보다 앞서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종전에서 비기게 되면 골 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우승하게 되므로,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일본을 꺾는다면,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되며, 통산 6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


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동아시안컵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하며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한일전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23무 1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오히려 열세에 놓여 있으며, 현재 2연패 중입니다.


특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이었던 2021년 3월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 동아시안컵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대전)가 최전방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그는 중국과의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으나 2차전에서는 결장했습니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도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의 골키퍼 조현우는 전날 성남종합운동장 훈련을 앞두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똑같이 준비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서 "실점을 '0'으로 만들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