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EPL 브라이튼 이적한 윤도영, 우선 네덜란드 임대... "환호 받으며 대전으로 돌아오겠다"

유럽 무대로 향하는 한국 축구 유망주 윤도영의 새로운 도전


한국 축구의 기대주 윤도영(19)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며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과 골 기록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14일 오전 윤도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는데요. 윤도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계약을 체결한 후 네덜란드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윤도영 / 뉴스1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도영은 "유럽 진출이 실감 안 났는데, 공항에 오니까 조금 실감된다"면서 "환경과 언어, 음식 등이 바뀌게 돼 걱정도 되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만 갖고 출국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고 빨리 데뷔 골도 넣고 싶다"며 "나중에 K리그, 대전으로 돌아올 때 많은 분이 반겨주고 환호해 주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다시 대전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럽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특급 유망주, 올 시즌 아쉬움 딛고 유럽행


윤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선수로, 지난해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지난해 8월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황선홍 감독의 신뢰 속에 프로 첫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인사이트윤도영 / 뉴스1


하지만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는데요. 12경기 출전에 1도움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윤도영은 "아무래도 2년 차가 되면서 상대 팀들이 나를 많이 파악한 것 같다.


또 지난겨울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출전으로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한 것도 부진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답답했던 순간도 많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냉정하게 올 시즌 상반기를 돌아봤습니다.


U20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윤도영. / 사진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U20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윤도영. / 사진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비록 올 시즌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유망주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튼과 일찌감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이미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왔습니다.


윤도영은 "브라이튼 구단이 나의 장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조언도 해줬다. 장점 중 하나로 '창의적인 패스와 크로스, 드리블'을 꼽아줬을 때 매우 기뻤다"면서 '창의력'을 앞세워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