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첼시, PSG 3-0으로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 상금 1786억원의 주인공 됐다

첼시,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 획득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첼시는 PSG를 3-0으로 완파했는데요, 특히 23세 공격수 콜 파머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32개 팀으로 확대된 새로운 형태의 클럽 월드컵에서 첫 번째 우승팀이라는 역사적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첼시는 우승 상금으로 결승전 승리에 따른 4천만 달러(약 551억원)를 포함해 총 1억2천950만 달러(1천786억원)라는 거액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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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확대 이전 대회 성적까지 합하면 첼시는 202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파머의 원맨쇼와 첼시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


첼시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패로 D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고, 이후 벤피카(4-1), 파우메이라스(2-1),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한 첼시는 이번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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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양 팀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22분 콜 파머가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파머는 불과 8분 후인 전반 30분에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자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오른발 칩슛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습니다.


첼시는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30%-70%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는 6-2로 앞서는 등 효율적인 역습 전략으로 PSG를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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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었고, PSG는 후반 40분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비디오판독(VAR) 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던 PSG는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클럽 월드컵에서 패배하면서 전무후무한 '퀸튜플'(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