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중부지방 장마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주, 찜통더위 예고

폭염 특보 지속, 서울 낮 최고기온 36도까지 상승


토요일인 1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른 시기에 찾아온 7월 폭염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3일 대구 북구 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7.3/뉴스1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3일 대구 북구 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7.3/뉴스1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쪽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져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제주도는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압계 변화와 지속되는 무더위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오늘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기압 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3일경에는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고기압이 와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바람의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고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장맛비 예상


다음 주에는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6~17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18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열대 수증기의 북상으로 다음 주 주말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미 장마가 종료되었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따라서 중부지방에서는 다음 주에 내리는 비가 장맛비의 성격을 띨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리는 비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