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열흘 넘게 피섞인 가래 토하던 남성... 병원에서 발견된 충격적 물체

충격적인 의학 사례: 30대 남성 목에서 발견된 살아있는 거머리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던 30대 남성의 목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된 놀라운 의학 사례가 해외 의학 저널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특이한 사례는 영국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에 의해 처리되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6세 남성 A씨는 약 15일간 피 섞인 가래(혈담)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집 근처 농촌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의료진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결국 3차 진료기관인 그렌필드 병원으로 의뢰되었습니다.


의료진이 A씨의 병력을 조사한 결과, 그는 최근 연못에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신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목 안쪽에는 출혈 흔적과 함께 여러 개의 점막 궤양이 관찰되었는데요. 흥미롭게도 A씨는 입원 기간 내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며, 모든 혈액 검사 수치도 정상 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생명체로 판명된 이물질과 성공적인 제거 과정


의료진은 호흡기나 소화관 내 이물질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A씨를 전신마취 후 수술실로 이송했습니다.


후두경 검사를 통해 목 안을 직접 확인한 결과, 녹흑색의 움직이는 이물질이 발견되었고, 의료진은 즉시 집게를 사용해 이를 제거했습니다.


인사이트큐레우스


놀랍게도 이 이물질은 7~8cm 크기의 살아있는 거머리였습니다.


거머리가 제거된 후 A씨의 피 섞인 가래 증상은 즉시 사라졌으며, 다음 날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하여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거머리는 무척추 환형동물로, 주로 수중 환경에 서식하지만 때로는 육지에서도 발견됩니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5~15cm로 다양한데요.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그런 물로 목욕할 때 거머리가 인체 내부로 침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머리의 타액에는 마취 효과, 항응고 성분, 혈관 확장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숙주의 통증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피를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체 내 거머리 감염 사례에서 가장 흔한 침입 경로는 코이며, 이로 인해 코피가 자주 발생합니다.


드물게는 A씨의 경우처럼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의료진은 "목 안에 거머리가 들어가면 객혈, 이물감, 삼킴 곤란,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각한 경우 기도 폐쇄와 같은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특이한 의학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정식으로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