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국내 최대 식품관' 완성... 신세계 강남점, 미슐랭 맛집까지 품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마무리... '프리미엄 식품관' 도약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을 오는 8월 델리 코너 개장을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를 통해 종합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에 간편식과 간식 등을 판매하는 델리 매장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백화점 델리 코너가 간단한 식사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번 델리 매장은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을 유치한 점이 특징입니다. 


일본 주먹밥 브랜드 '교토 오니마루'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원디그리노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슐랭 빕 구르망은 가격 대비 뛰어난 맛을 제공하는 식당에 부여되는 등급입니다.


델리 코너 오픈... 국내외 미슐랭 맛집 유치


지난해부터 시작된 식품관 개편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2023년 2월), 식당가와 와인 매장 '하우스오브신세계'(2023년 6월), 슈퍼마켓 '신세계마켓'(2024년 2월)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0005154708_001_20250708111814792.jpg사진=신세계백화점


리뉴얼 효과도 즉각 나타났습니다. 스위트파크는 개점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하우스오브신세계 식당가와 와인셀라는 각각 130%, 33% 매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전년보다 18.9% 늘었고, 올해 상반기(1~6월)에도 13.4%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델리 존이 완성되면 강남점 지하 1층은 총면적 1만9834㎡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으로 재탄생한다"며 "방문 목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인셀라, 파인와인 중심 체험형 공간으로


강남점 11층 전문식당가도 재단장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대차보호법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2016년 조성된 11층 전문식당가(10년 차)가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고급 와인을 판매하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도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와인셀라는 1322㎡ 규모에 약 5000병의 와인과 위스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고급 와인인 '파인와인'입니다. 돔페리뇽, 크루그, 맥켈란, 산토리 등 세계적 브랜드가 단독 매장을 운영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공간입니다.


0005154708_003_20250708111814853.jpg사진=신세계백화점


지난달 14일에는 와인셀라 오픈 1주년을 맞아 대표 산지(프랑스 보르도·브루고뉴·론, 미국 나파밸리)의 인기 와인과 크루그, 팔머앤코, 오퍼스원 등을 시음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특히 오퍼스원의 와인메이커 마이클 실라치가 직접 방문해 2001 빈티지 6ℓ 레드 와인을 기념 와인으로 선정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는 "2001년부터 오퍼스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며 "와인셀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미 있는 빈티지를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체험 콘텐츠 확대... 연내 '와인캠프' 추가 운영


신세계는 와인셀라를 단순 시음 공간이 아닌 체험 중심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테마 체험 프로그램 '와인캠프'를 운영 중이며, 연내 5~6회 추가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단기간에 성숙기로 접어든 한국 와인 시장에서 파인와인이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와인셀라를 포함해 강남점 식품관을 신세계백화점만의 대표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