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6000명 해고한지 두 달 됐는데... 또 9000명 또 해고한다는 '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9000명 추가 감원 결정... AI 전략 강화 위한 구조조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MS는 지난 5월 약 6000명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추가로 9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원은 2023년 1만 명 수준의 감원 이후 최대 규모이며, MS 전체 직원의 약 4%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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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관리자 계층을 축소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직급, 지역, 재직 기간, 팀 구분 없이 다양한 부문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는 지난 5월 구조조정이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AI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 대규모 투자 위한 비용 상쇄 목적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감원이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MS는 AI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센터, 특수 컴퓨터 칩, 기타 인프라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약 800억 달러(약 108조 55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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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는 이번 인력 감원이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지출 증가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1월 3조 달러에 진입한 MS의 시가총액은 3조 7077억 달러(6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약 8% 더 오르면 MS는 글로벌 기업 최초로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