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국대도 0-3으로 '완패'했는데... 중국 축구 '황금세대', U-16 유망주 대회서 한국에 4-3 패배

한국 축구, 중국과의 연이은 승리로 실력 격차 확인


중국 축구가 한국과의 연이은 경기에서 패배하며 양국 간 실력 차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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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대표팀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유럽파가 빠진 한국 대표팀이었음에도 중국은 한국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습니다.


유소년 대표팀도 한국에 패배


이어서 8일에는 중국 선양에서 중국 16세 이하(U-16) 대표팀과 한국 U-16 대표팀이 맞붙었습니다. 2025 중국축구협회(CFA)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도 중국은 한국에 3대4로 패배했습니다.


유소년 경기는 A대표팀 경기와 달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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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반 6분 만에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한국의 김지호가 전반 12분에 동점골을 넣고 전반 42분에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남이안이 전반 막판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은 3대1로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전에 중국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10분과 12분에 연속 골을 넣으며 3대3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민준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4대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친선대회에서 한국 U-16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 U-16 대표팀은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중국 매체도 실력 차이 인정


경기 후 중국 매체 왕이는 한국과 중국의 축구 실력 차이를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왕이는 "A대표팀이 연달아 패배하고, 유소년 대표팀이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한 점을 모두 보더라도,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실력이 중국 축구보다 위에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한국 A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 A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만 본선에 오른 바 있다"며 양국의 월드컵 진출 기록 차이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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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는 "중국 남자 축구 성인팀이든 유소년팀이든 경기 중 투지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실력 부족"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축구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이다. 대중에게 알리고, 엘리트 유소년을 육성하고, 프로 리그까지가 각 단계가 한 나라와 지역의 축구 수준을 결정한다"며 중국 축구의 시스템적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중국 축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 전력으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됐고, 세대교체를 통해 유망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