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외출하고 돌아와 소화 안 되고 기운 없다면... 온열질환 조심하세요 (+증상)

전국 폭염 경보, 체감온도 35도 내외... 열대야 주의보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도심 전체가 마치 거대한 사우나처럼 변했습니다.


지난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8일 전국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6도, 광주 35도, 대구 34도, 제주도 32도, 부산 31도, 강릉 30도로 예측됩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부,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origin_서울371도역대급폭염…7월상순가장더운날.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과 대처법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더위 먹음' 현상으로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중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증상은 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사병입니다.


신체가 과도한 열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고열, 두통, 어지러움, 혼란,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폭염 시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해지며, 소변 색이 진해지고 양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근육 경련이나 의식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폭염 대비 생활 수칙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한데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보다는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찜통더위 식히려 '얼음물' 벌컥벌컥 마셨다가 코피 쏟으며 기절한 남성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로감과 무기력감도 더위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신체가 고온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일상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로 인한 피부 질환도 주의해야 합니다. 땀샘이 막혀 땀이 피부 아래에 갇히면서 발생하는 열성 발진은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코로나 의심증상,피부 발진,피부 두드러기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더위 관련 증상이 심해지거나 개선되지 않는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위 먹음은 여름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대처를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