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폭발"... KIA와 난타전 승리
한화 이글스가 시즌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8일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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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한화가 16안타, KIA가 15안타를 때려내는 난타전으로 펼쳐졌으나,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고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33년 만의 기록... 우승 청신호 켜져"
이 승리로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 2무 33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유지됐다.
한화가 시즌 50승에 선착한 것은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전·후기 리그제와 양대 리그제를 시행했던 일부 시즌을 제외하면,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1.4%(35시즌 중 25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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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이 만든 선두 질주... 후반기 과제는 유지"
올 시즌 한화의 팀 타율은 0.258로 10개 구단 중 5위에 불과하다. 타율 1위인 롯데 자이언츠(0.282)와는 큰 격차가 있다.
하지만 투수력은 뛰어나다. 평균자책점 3.43으로 SSG 랜더스(3.4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1승을 합작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11승)와 라이언 와이스(10승), 그리고 마무리 김서현(21세이브) 등 투수진의 안정감이 한화의 독주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의 김경문 감독이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조화롭게 기용하며 팀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한화의 남은 과제는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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