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 교통사고 사망 후 가족에게 남긴 거액의 유산
프리미어리그 스타 디오구 조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가족에게 남겨진 유산이 최대 3500만 파운드(약 6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 시각) 조타의 재산 상속에 관한 상세 내용을 보도했다.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지난 3일 밤 12시 30분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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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3일 만에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인이었던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약 3440만 파운드 축
조타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는 2018년 울버햄튼 원더러스FC와의 계약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주당 3만 8000파운드(약 700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2년 동안 총 395만 2000파운드(약 73억 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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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리버풀 안필드FC로 이적한 조타는 주급이 8만 3000파운드(약 1억 5000만 원)로 상승했으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첫 2년 동안 그는 863만 2000파운드(약 160억 9000만 원)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2022년에는 리버풀FC와 5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주급이 14만 파운드(약 2억 6000만 원)로 인상됐다.
조타는 사망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총 2184만 파운드(407억 2800만 원)를 벌었다. 여기에 성과 보너스, e스포츠 사업,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 등을 통한 부가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조타가 축적한 약 3440만 파운드(641억 5000만 원)의 재산은 그의 아내와 세 자녀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팀 창단했던 조타... 고급차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어
영국의 Companies House 기록에 따르면, 조타는 2023년 2월에 축구 수입 투자를 위해 'Minute J Ltd'라는 이미지 권리 회사를 설립했으며, 그의 아버지 조아킴도 이 회사와 관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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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에 제출된 첫 회계 보고서는 회사가 18만 6754파운드를 벌었지만, 채권자에게 4만 9786파운드를 빚지고 있었다. 이 중 4만 4825파운드는 법인세 명목으로 HMRC(영국 세무 및 관세청)에 납부했다.
축구 선수들은 종종 자신의 이미지, 이름, 초상화를 관리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소유하거나 통제하기 위해 이미지 권리 회사를 설립하기도 한다.
조타는 나이키와 EA 스포츠와 연간 약 330만 파운드의 수익성 있는 계약을 맺었고, '루나 갤럭시'라는 자신의 e스포츠 팀도 창단했다.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그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포르쉐 911 터보 S, 페라리 488 등 100만 파운드 상당의 고급 자동차 컬렉션도 보유하고 있었다.
웹사이트 '더 리치'는 조타의 재정적 가치에 대한 프로필에서 "그는 젊은 축구 선수 몇 명이 이루지 못한 재정적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