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염 최고조, 파주·광명 40도 돌파
경기도 파주와 광명 지역이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40도를 넘어섰다.
8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후 3시 20분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 위치한 무인기상관측소에서 40.1도가 측정됐다.
서울 전역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7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높은 온도로 빨갛게 보이고 있다 / 뉴스1
같은 시간대 광명시 철산동의 무인기상관측소 역시 40도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40도를 돌파한 사례다.
현재 파주와 광명을 포함한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지역별 폭염경보 발령 현황과 향후 전망
경기도 내 폭염경보 발령은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진행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천, 안성, 여주, 양평, 광주(경기), 가평 지역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시행됐으며, 하남과 용인은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경보가 발효됐다.
광명, 과천, 안산, 시흥을 비롯한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화성 등 다수 지역은 전날(7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부천과 김포는 가장 최근인 8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시행됐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최소 16일까지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이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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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활동 위주로 더위를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수분 섭취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